올 시즌 DB의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개막전부터 현재까지 선두에서 한 번도 움직인 적이 없습니다. 12월 중순 부산 KCC와 수원 KT에 패하며 연패를 당했지만 대구 한국가스공사, 소노, 울산 현대 모비스, 창원 LG, 안양 정관장을 차례로 꺾고 5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2위 서울 SK(18승 8패)는 4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DB는 소노를 상대로 1, 2, 3라운드에서 모두 승리했습니다. 무서운 화력 덕분입니다. 팀은 3경기에서 평균 100.3점이라는 엄청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디드릭 로슨(평균 득점 21.0점)을 필두로 강상재(12.0점), 김종규(14.3점), 박인웅(12.0점), 이선알바노(12.7점), 최승욱(10.7점)이 소노를 상대로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에도 DB의 공격이 다시 불붙는다면 승리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DB가 소노와의 경기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3점슛 덕분이었습니다. DB는 올 시즌 평균 9.3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37.9%의 성공률을 기록했습니다. 3점슛 수는 3위로, 성공률은 1위입니다. 충분히 강력하지만 소노를 상대로는 평균 13.0개의 슛을 성공시키며 53.4%의 성공률을 기록하며 불을 지폈습니다. 이미 로손, 김종규, 강상재가 안정적인 2점을 쌓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외곽슛을 성공시킨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소노는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정현이 어깨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허리 디스크를 앓고 있는 전성현마저 퇴장했습니다. 최근 11경기에서 단 1승을 거뒀을 뿐입니다. 순위도 8위로 떨어졌습니다. 6위 울산 현대 모비스(13승 14패)와의 격차가 4경기 더 벌어지면 플레이오프에 출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룰라벳 가입코드

고무적인 한 가지는 김지후의 연기입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소노로 이적한 김연아는 7경기에서 평균 10분 8초 동안 2.9득점 1.0리바운드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지난 토요일 LG와의 경기에서 17득점 3리바운드로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빛을 발했습니다. 그는 3점슛 11개를 던져 5개를 성공시켰습니다. 이정현과 전성현이 결장한 가운데 나머지 선수들도 힘을 내야 합니다. 김지후는 격동의 시대의 영웅이 될 수 있을까요.

한편, 정현과 LG는 안양체육관에서 만납니다. 앞선 경기에서 선두 DB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정현은 최근 주춤하고 있는 LG를 상대로 7연패 탈출에 도전합니다.